샬롬 샬롬~!! 한국은 이제 선선한 바람을 지나 조금씩 차가운 바람이 불고 있을까요? 파나마는 열대기후다 보니 선선한 가을바람과 차디찬 겨울바람이 그리워지곤 합니다.
날이 추워지는 만큼 늘 건강 조심하시길, 동역자님의 건강과 평안을 두고 기도합니다!
10월을 돌아보며 하나님께서 누리고 경험하게 해주신 파나마는 ‘연합하는 파나마’였습니다.
파나마 현지 간사, 현지 학생들과 연합해서 사역하는 UTP, 하나님 안에서 한 가족이 되어 웃고 즐기고 사랑해가는 STINT 공동체, 운동이라는 매개체를 통해 각 캠퍼스 학생들이 연합되는 파나마 Cru.
서로 다른 우리지만, 하나님 안에서 연합해감을 느낀 한 달이었습니다! 서로 다른 이들이 연합해갔던 10월의 이야기를 편지에 담아 보내드립니다 :)
연합하는 UTP
지난 편지에 기도 제목에도 있었듯, 10월 초반은 단기선교에서 만났던 UTP 학생들에게 연락을 돌리는 게 중요했습니다.
처음엔 연락처들을 받고 부담과 걱정이 많았습니다. 한 번도 만나보지 않았고, 언어가 달라 소통도 잘 안되고, 연락처들도 너무 많아서 어떻게 연락하고 만나야 할까 고민이었습니다.
이러한 고민을 안고 기도하던 중, 하나님께선 제 안에 ‘혼자서 하려고 드는 마음’이 있음을 깨닫게 하셨습니다. 겉으로는 함께 하자고 말했지만, 마음속엔 현지 간사님과 순장들, 그리고 파나마 사역 방식을 판단하고 정죄하고 있던 것이었습니다.
그 마음을 깨닫고 회개의 자리로 나아갔습니다. 현지 책임 리더분께 약속을 잡아 이야기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감사하게도, 리더분께서 제 상황과 마음을 충분히 이해해 주시며, 그 후로 협력하여 이 부분을 논의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현지 간사님, 순장님들과 함께 연락처를 분담해서 연락을 돌리고, 계속 미뤄지던 캠퍼스 모임을 진행시키며 연결되고 접붙혀지는 여건이 마련되었습니다!
하나님의 은혜로 UTP 캠퍼스에 예배가 시작되었습니다
단기선교를 통해 접촉된 학생들에게 연락을 돌리고 만남을 이어갔지만, 받은 연락처 수에 비해 접 붙혀진 열매는 적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이런 미약하고 불완전한 순종마저도 귀하게 여겨주셔서 그 가운데서도 귀한 영혼들을 공동체에 접붙여주셨고, 캠퍼스 모임에 새로운 친구들을 만나게 해주셨습니다.
그렇게 시작한 캠퍼스 모임은 매주 수요일마다 이어지고 있습니다!
또 모임이 끝나면 순장모임을 가져서 현지 간사님들께 순모임(제자훈련)을 받고 캠퍼스 모임을 피드백하며 차츰 더 성장해가는 공동체가 되어 가는 중입니다!
매주 진행할 수 있음에, 매주 꾸준히 나오는 학생들이 있음에, 매주 새로운 친구들이 함께함에 감사한 캠퍼스 모임입니다~!!
이날은 제가 메시지를 전한 날입니다! 메시지 이후 남녀 소그룹으로 나눠져서 묵상과 적용을 나누는 시간을 가지고 있습니다
캠퍼스 모임 이후 진행하는 순장(MD) 모임! 순장들이 말씀으로 바로 세워질 수 있길, 충성스러운 제자들이 양육되길 소망합니다!
다른 언어, 문화, 생각을 가졌지만, 하나님 안에서 서로 이해하고 품어내고 협력하며 UTP 공동체가 ‘연합’을 배우는 10월이었습니다 :)
연합하는 STINT 공동체
파나마 스틴터들은 선교사님에게 격주마다 순모임을 받습니다. 10월 한 달은 ‘팀워크’에 대한 순모임을 받았습니다.
10월엔 체육대회, 11월엔 철야 기도회를 기획하고 있기에 팀워크가 정말 중요한 시기였는데, 알맞은 때에 배울 수 있어 감사한 시간이었습니다.
영과 육의 양식으로 늘 풍족히 먹여주시는 선교사님
10월엔 특별히 또 연합할 일이 있었는데, 바로 교회 간식으로 고로케를 만드는 시간이었습니다. 준비하는 과정에서부터 한 가족처럼 함께 즐거이 시간을 보내고, 서로 도움이 필요한 부분을 메워주며 연합하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주일 전날 함께 장을 보고 고로케 속과 반죽을 준비했습니다
주일 예배 마치고 바로 고로케를 튀겼는데, 성도님들이 맛있게 드셔주셔서 감사하고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말씀을 통해서 항상 중심을 다잡고, 기도로 서로를 위해 마음 모으며, STINT 공동체가 ‘연합’을 배우는 10월이었습니다 :)
연합하는 파나마 Cru
26일(토)에는 파나마 cru가 연합되는, 스포츠 데이를 진행했습니다. UP, Domo, Faeco, UTP 각 캠퍼스 학생들이 한 장소, 한 시간에 모여 한마음을 모아 한 팀이 되어 연합하는 시간이었습니다:)
준비하는 과정부터 연합해가는 시간이었습니다. 사역의 큰 틀은 저희가 짰지만, 세세히 채우고 조정하는 과정은 현지 학생 리더들과 함께 해갔습니다.
아직 미숙한 부분도 있고, 여전히 어려워하는 부분들도 있지만, 현지 학생들을 믿고 세우며 조금 더디더라도 하나님께서 그들을 성장시키시고 우리가 연합되어감을 느낀 시간이었습니다!
하나님의 은혜로 준비부터 마무리까지 기쁨과 연합의 시간이었던 체육대회 ‘Día del deportivo'
팀 이름에 맞는 색으로 옷을 맞춰 입은 체육대회! 저희는 청팀이었습니다
도중에 비가 와서 잠깐 멈추었지만, 한 공간에 모여서 모르는 친구들과 교제할 수 있어 오히려 더 감사했던 은혜의 비였습니다
경기를 진행하는데 소통의 오류도 있었지만, 다시 차근히 이야기 나누면서 즐겁게 경기를 진행하는 파나마 cru!
라오스로 단기선교를 가는 친구들을 위해 기도하는 파나마 cru 학생들
그날의 장면들을 영상으로 보내드립니다. 덧붙여, 영상에 담긴 찬양 가사를 함께 나누길 원합니다!
Como el sol(태양처럼)
서로 다르지만, 서로 닮아있는 우리
당신이 우리를 하나로 묶으시니
모두가 당신의 사랑을 필요로 해요
어둠 속에 혼란스러울 때
당신이 우리를 찾아내셨고
당신의 사랑으로 모든 걸 밝혀 주셨죠
당신의 사랑에서 이제는 절대 떨어지지 않을 거예요
당신의 은혜는 매일 새롭게 일어나고
당신의 자녀들은 이제 두려움이 없어요
우리는 당신 안에 속할 곳이 있어요
좋은 날에도 나쁜 날에도
당신은 변함없이 계시고
모두가 당신의 사랑에 의지해요
험한 파도가 몰려올 때
당신은 든든한 땅이 되어 주시고
당신의 사랑 안에서 안전함을 느껴요
나는 기다릴 거예요, 내 영혼이 지치지 않도록
새벽빛처럼 당신을 볼 거예요
당신은 빛날 거예요, 당신은 곧 오실 거예요
마치 태양처럼
가사에서 고백하는 것처럼 우리 모두가 하나님의 사랑 안에서 하나로 연결되어 있음을 경험하며 파나마 cru가 ‘연합’을 배우는 10월이었습니다 :)
파나마를 향한 기도
기도 편지마다 파나마에 대한 이야기와 기도 제목도 함께 담고자 합니다. 바라기는, 기도 편지가 단순 사역보고 용도로 끝나기보다 동역자분들과 함께 파나마 캠퍼스와 파나마 땅을, 더 나아가 중남미와 세계를 향해 기도하고 사랑해가는 통로가 되길 소망합니다.
이번 기도 편지에서 함께 나누고픈 파나마에 대한 이야기는 ‘파나마 교회에 틈타는 이단 세력’입니다.
목사 안수를 받지 않았음에도 자신을 목사(pastor)이라고 자칭하는 거짓 교사 ‘박혁’
현재 중남미에는 ‘박혁’이라는 거짓 교사가 득세하고 있습니다. 목사 안수도 받지 않았는데, 자신을 전도자나 목사라고 자칭하며 세례를 베풀고, 목사 안수를 주며, 초자연적인 기적을 보이면서 대중들을 현혹시키는 행보를 보이고 있습니다.
중남미 전 지역에 걸쳐 돌아다니고 있는데, 최근 파나마에서도 '호산나 교회'에 박혁이 강사로 초빙된 바 있습니다. 호산나 교회는 파나마에서 가장 규모가 큰 교회임에도 불구하고 거짓 교사가 목사라면 초청되는, 안타까운 상황에 놓여있습니다.
파나마 교회가 말씀으로 무장해 바른 영적 분별력을 갖추기를, 그리하여 파나마의 교회에 이단 세력이 틈타지 않기를 함께 기도 부탁드립니다.
기도 제목
1. UP 순원 중 아히에젤(Ahiezer) 어머니의 건강과 가정 상황을 위해 기도 부탁드립니다.
: 며칠 전, 아히에젤의 어머니께서 편찮으셔서 확인해 보니 췌장암으로 초반에 진단이 내려졌습니다. 감사하게도, 이후 추가적으로 검진해 보니 췌장암은 아니었지만, 현재 병명을 판단 중에 있습니다. 아히에젤 어머니의 건강이 회복되기를, 그 가정에 하나님의 평안이 임하기를 두고 기도 부탁드립니다.
2. 선교사님 가정의 한국 일정과 모금을 두고 기도 부탁드립니다.
: 급히 한국 방문이 필요한 상황이 생겨 12월 중반에 방문 계획을 잡고 계신 상황입니다. 현존 한국 CCC 파송 선교사 중에서 파나마가 한국과 가장 멀리 떨어져 있는 곳입니다. 필요한 비용이 순적히 채워질 수 있길 기도 부탁드립니다.
3. 11월 15일에 진행하는 철야 기도회를 위해 기도 부탁드립니다.
: 예배로 연합되는 시간을 준비 중에 있습니다. 이 시간을 통해서 파나마 학생들이 기도의 임계점과 지경이 늘어나는 시간이 되기를, 하나님을 전심으로 바라보고 부르짖는 예배의 시간이 되길 기도 부탁드립니다.
4. 매 순간 성령 충만함으로, 담대히 복음을 전하는 삶을 살아가길 기도 부탁드립니다.
: 한국에서와는 또 다른 부분에서 복음을 전하고 누리는 데 있어서 유혹과 시험이 들곤 합니다. 매 순간 성령 충만하며 담대히 복음을 전하는, 복음을 부끄러워하지 않는 그리스도인으로 살아가길 기도 부탁드립니다.
편지를 맺으며…
[시편 133:1] 보라 형제가 연합하여 동거함이 어찌 그리 선하고 아름다운고
10월 한 달을 돌아보며, 연합이란 각 개인의 개성을 살리기보단 모두 획일화된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생각했던 때가 있었음을 돌아봅니다. 그러다 보니 다른 문화와 환경 속에서 살아온 사람들의 삶과 생각을 존중하지 못했음을 깨달았습니다.
[Saloms 133:1]¡Mirad cuán bueno y cuán delicioso esHabitar los hermanos juntos en armonía!
한국어 성경에선 ‘연합’으로 표현했던 부분을 스페인어 성경에선 ‘조화, 화음, 하모니’의 의미를 가진 ‘armonía'로 표현합니다. 성경에서 말하는 ‘연합’이란, ‘하나 됨’이란, 제가 생각하는 것보다 더 크고 따스했습니다.
각자의 음을 내면서도 그 음들이 서로 쌓이면서 하나의 화음을 내는 모습. 그렇게 쌓인 화음들이 또 모여 큰 선율 안에서 곡조를 자아내는 모습.
이 모습처럼 서로 다른 이들이 하나님 안에서 서로 이해하고, 품어주고, 존중하는 사랑이 바로 성경에서 말하는 연합이었습니다.
참으로 하나님 안에서의 연합이란 이처럼 따스하고 경이로운, 하나의 작품과도 같음을 깨닫는 10월이었습니다.
사랑하는 동역자 여러분!
서로 다른 우리가 이렇게 모여 하나님을 사랑해갈 수 있음에 감사합니다.
직접 만나서 모이진 못해도, 마음이 모여 함께 동역할 수 있다는 은혜에 감사할 따름입니다.
함께 동역해 주심에 감사하고 사랑합니다~





















